경제
동아제약 부자 경영권 분쟁...아들 승기 잡았다
입력 2007-01-22 21:02  | 수정 2007-01-23 08:17
동아제약 부자간의 경영권 분쟁이 점차 아들 쪽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편에 있던 유충식 부회장이 차남인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성철 기자입니다.


동아제약 부자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일단 아들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당초 강신호 회장측으로 분류됐던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이 강 회장의 아들인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측에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유충식 부회장은 최근 동아제약 지분 2.6%를 강문석 대표의 특수관계인으로 옮겨 신고했습니다.

이에따라 강문석 대표의 우호 지분이 14.71%로 높아진 반면 강신호 회장은 6.94%로 줄어들었습니다.


유 부회장은 그동안 비슷한 규모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부자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격으로 분류돼 왔습니다.

이에따라 강문석 대표가 3월에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강 대표가 직접 경영에 나서진 않더라도 최소한 측근 가운데 이사 한 명을 선임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인터뷰 : 동아제약 관계자
-"이번에 주주총회는 이사선임건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관상으로는 이사 3명 이상, 감사 1명 이상 선임하면 되는 것으로 돼 있다."

무게중심이 아들 쪽으로 옮겨가고 있지만 강신호 회장도 경영권을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은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