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54.5%까지 오르면서 글로벌 게임사로 진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4분기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로열티는 200억원 이상으로 기존 추정치 167억원을 상회했다. 올해 중국 로열티 매출액 158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토러스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최근 중국 블소 이용량 감소에 대한 우려로 엔씨소프트는 큰 폭의 주가 조정을 겪었다. 초기 탐색적 이용자가 이탈하고 2월 중국 춘절 기간 장기 휴가로 인한 이용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아직 블소가 정식 서비스가 아니고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를 하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 가능성은 높다고 토러스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부분 유료화 게임의 특성상 게임 콘텐츠가 증가할수록 수익 아이템이 확대되기 때문에 인당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올해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이 5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은 길드워2의 성공으로 2012년 44%, 2013년 35.3%를 기록했다.
이승훈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14년 예상 PER 16.0배로 다양한 신작, 해외 출시 모멘텀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매수 기회"라며 "엔씨소프트는 올해 가이던스를 8900억~9400억원으로 제시했으나 중국 블소와 길드워2 그리고 신작 게임 등의 효과를 고려할 때 보수적인 수치로, 이미 개발비 처리가 끝난 블소와 길드워2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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