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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다섯 번째 선수’ 공상정, 함께 정상에 섰다
입력 2014-02-18 21:04 
한국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 선수들이 플라워 세리머니에 참석해 밝게 웃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한국여자쇼트트랙 계주 후보 선수 공상정(18·유봉여고)이 동료들과 함께 최고의 자리에 섰다.
공상정, 김아랑(19·전주제일고), 박승희(22·화성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로 구성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9초51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캐나다, 3위는 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중국은 실격당했다.
결승전에 김아랑, 박승희, 심석희, 조해리가 나선 가운데 다섯 번째 선수인 공상정은 레이스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스케이트를 신고 대기했다.
심석희가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의 리 지안루를 제치고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자 한국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 앉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공상정도 함께 했다.
경기 후 열린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공상정은 경기에 나선 4명의 선수들과 함께 섰다. 동료들과 함께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공상정은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공상정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은 물론 연금 역시 다른 선수들과 동일하게 받는다.
한편, 공상정은 대만 국적의 화교 3세였지만 2011년 12월 한국 국적으로 귀화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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