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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안현수 문자 “빙상연맹 얘기 안 해도 돼요”
입력 2014-02-18 17:40 
안현수 문자, 안현수가 아버지 안기원 씨에게 보낸 문자가 관심을 모았다. 사진=SBS 모닝와이드 캡처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아버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17일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해 안현수의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는 안현수가 아빠. 마음고생 심했던 거 다 보상 받았으니까 아빠도 저도 이제 마음 편히 놓고 한국 연맹에 대해선 얘기 안 해도 될 거 같아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어 안현수는 이미 알 사람들은 다 알고 교수님도 어쨌든 저를 가르쳐주신 스승이니까 스스럼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라면서 이 기회에 모든 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제 아빠도 좀 편하게 지켜보셔도 될 거 같아요”라는 말을 전했다.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를 권유한 안기원 씨는 이날 각 나라에서 (현수를) 데려가고 싶어하는 상황이었지만, 연맹에서는 부상 이후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안현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트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동메달과 15일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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