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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OST 표절 논란, 페퍼톤스 측 “대응하겠다”
입력 2014-02-18 17:24  | 수정 2014-02-18 17: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영화 ‘수상한 그녀가 OST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수록곡 ‘한 번 더가 밴드 페퍼톤스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수상한 그녀 OST 중 심은경이 부른 곡 ‘한 번 더가 페퍼톤스의 ‘레디, 겟 셋, 고!(Ready, Get Set, Go!)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곡의 도입부를 비롯해 버스(verse), 브리지(bridge) 등 전반적인 코드 진행 및 구성이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것.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두 곡을 비교하는 동영상이 돌며 의혹이 논란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페퍼톤스 소속사 안테나뮤직 정동인 대표는 1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두 곡의 유사성을 인지하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수상한 그녀 측 입장을 지켜봐야겠지만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속사 레이블 공연인 안테나뮤직워리어스 라이브 버전으로 출시된 ‘레디, 겟 셋, 고! 음원과 ‘한 번 더의 유사성을 언급한 정 대표는 똑같은 구조를 두고 인테리어만 바꾼 형국”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문제가 된 ‘한 번 더는 작곡가 한상우와 모그가 공동작업한 곡으로 심은경이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현재 안테나뮤직 측은 배급사 CJ 및 작곡자를 상대로 한 내용증명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수상한 그녀 측은 내부에서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관련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상한 그녀는 70대 욕쟁이 할머니가 20살 꽃처녀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 OST 표절 논란으로 완성도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게 됐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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