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이석기 판결 정당해산용…국민 나서 정당해산 막아달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18일 이석기 의원 등 통진당 관계자에 대한 내란음모 사건 1심 유죄선고에 대해 "정당해산용 맞춤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눈과 귀가 가로막히고 입이 틀어 막힌 독재시대가 우리 앞에 현실로 돌아왔다"면서 "이번 판결은 정당해산을 끌어내기 위한 맞춤 판결"이락 주장했다.
이어 "제작주문은 박근혜 정권이 했다"며 "헌법재판소가 1심의 잘못된 판결을 근거로 민주주의 파괴, 정당해산으로 나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민이 나서서 반(反)박근혜 민주수호 행진을 만들자"며 "내란음모 사건의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는 양심의 목소리에 함께 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새누리당의 이석기 의원 제명안 처리 추진에 관해선 "민주당이 동의해주지 않으면 성사될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이 국정원에 의해 날조된 내란음모사건에 쉽게 동조해 국정원 개혁 민심을 가라앉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은 지난 17일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의원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을 선고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