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주 마우나 리조트, 어떤 곳?..코오롱 계열 복합리조트
입력 2014-02-18 14:00 

지난 17일 붕괴 사고로 대참사를 낸 경주 마우나 리조트는 1987년 코오롱그룹이 자회사 마우나 오션개발을 통해 개발을 착수해 2003년에 완공했다.
마우나 리조트는 경주와 울산의 경계인 양남면 부근 해발 500m 지점 약 649만2148㎡(210만 평) 대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18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과 143실 규모의 회원제 콘도미니엄 등이 구비돼 있다.

지난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이 열려 관심이 높아졌고, 봄~가을까지 골프 성수기를 제외한 겨울철에는 가족 단위의 썰매장 이용객이나 연회 및 모임 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체육관을 겸한 강당 역시 각종 행사 등을 위해 건립된 곳으로, 990㎡(약 300평) 규모로 10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게 지어졌다. 다만 리조트 내 다른 시설과 달리 샌드위치 패널을 이용해 건설됐다. 특히 구조가 체육관 형태로 설계돼 지붕을 받칠 수 있는 기둥 등의 구조물이 없어 50cm에 달하는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주저 앉아 이번 대형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사고 원인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마우나 리조트는 자본금 150억 원 규모로, 마우나 오션개발이 주식의 50%를, 코오롱그룹의 이동찬 명예회장이 26%, 이웅렬 회장이 24%를 보유하고 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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