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표동 화교사옥 불 나 2명 사망…6명 부상

서울 수표동 화교사옥 불

서울 수표동 화교사옥에서 불이 났다.

지난 17일 밤 서울 중구 수표동에 있는 2층짜리 화교사옥에 불이 나 2명이 사망, 6명이 다쳤다.

지난밤 10시 10분께 서울 한 가운데인 중구 수표동 2층짜리 목조 건물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눈 깜짝할 사이에 건물 전체가 불에 탔다.

이 가운데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90세 여성 추모 씨와 81세 여성 전모 씨가 숨졌으며 건물 안에 있던 64세 박모 씨가 팔에 열상을 입는 등 6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밤새 300여명의 인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1950년대 지어진 목조 건물인데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화재에 취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현재 2층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가 난 건물은 한국에 사는 중국인들을 위해 지은 건물로 1층에는 공구 상가가, 2층에는 42개 쪽방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