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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쇼트트랙, 男노메달·女노골드 위기 넘을까?
입력 2014-02-18 09:25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이제 남자 500m와 여자 1000m, 3000m계주만이 남았다.
동계올림픽의 효자종목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쇼트트랙이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는 금맥이 막혔다. 금메달 없이 은메달(심석희 여자 1500m)과 동메달(박승희 여자 500m) 1개씩을 수확했다. 성과는 예상을 밑돌지만 남은 일정에 따라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우리 대표팀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부문은 3000m 계주다. 한국시간 18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결승에 한국은 심석희(세화여고), 박승희(화성시청), 공상정(유봉여고), 조해리(고양시청)가 출전한다.
전통적인 동계올림픽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이 노골드 위기에 몰렸다. 남은 3개 세부종목에서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글 확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경쟁하지만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저력이 이어질 지 관심이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다.
여자 1000m 예선 에서는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 트리오가 결승 진출을 노린다. 1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심석희가 무난한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22일 열리는 결승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
남자 500m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사상 최초로 쇼트트랙 전종목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1000m, 1500m 5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 3관왕에 올랐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위기에 처한 한국에서는 신다운(서울시청), 이한빈(성남시청)이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500m 결승은 22일 여자 1000m 결승에 앞선 22일 0시43분 열린다.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획득한 45개의 메달 중 37개를 담당할 정도로 절대적인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의 마지막 분발이 기대된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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