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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이상화, 겨울여왕의 쿨한 매력 어떠셨나요
입력 2014-02-18 09:18 
사진= 힐링캠프 방송캡처
[MBN스타 김나영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시크한 듯 애교섞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in 소치에 출연한 이상화는 과거 힘들었던 훈련 이야기에서 현재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가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이날 이상화는 2연패를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냐는 질문에 솔직히 확신은 없었다”며 여기는 러시아고, 이번에 러시아 선수가 홈타운의 기운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그 선수가 1차전에 잘 탔기 때문에 2차전도 잘 탈 거라는 예상을 했다. 내가 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 그 선수에게 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1차 레이스 때 조 배정을 받고 별로 좋지는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조를 보면 같은 실력의 선수들끼리 붙었는데, 나만 유독 100m가 늦은 선수와 붙었다. 속으로 ‘메달 못 따는 거 아니냐. 3등이라도 못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이상화는 그런데… 성공했네요”라며 시크한 듯 반전있는 말을 전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의 톡톡 튀는 입담에 MC 이경규도 두 손을 들며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또 이상화는 금메달 획득 후 눈물을 흘리더라라는 말에 나의 노고에 눈물이 나오더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화는 토크 내내 단답형의 대답을 하면서도 머쩍은 듯 웃음을 지어 3MC를 사로잡았다. 특히 성유리가 저희 질문이 좀 식상했나요?”라고 묻자, 그는 애교섞인 말투로 약간”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러한 ‘빙속여제의 말투에 이경규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MC 김제동 대신 자리한 배성재 아나운서 또한 무섭다”며 얼어붙었다.

시크한 듯 툭툭 내뱉는 말투에서도 이상화는 자신을 ‘천상여자로 칭하며 대중이 알고 있는 그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오빠”라고 애교를 떠는가 하면, 많은 노력 끝에 굳은 살이 있어 화제가 된 자신의 발에 대해 예쁜 발”이라고 자화자찬을 해 폭소케 했다.


가장 눈길을 끈건 이상화의 멘탈이었다. 그는 자신의 슬럼프 극복 방법에 대해 난 슬럼프가 와도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슬럼프는 자기 내면에 있는 꾀병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난 슬럼프라고 생각을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 노력하고 모자란 부분들을 야간운동까지 하면서 채웠다. 정말 미세하게 좋아지는 부분이 보인다. 그러면서 성장이 되는 것”이라고 전해 그가 받은 금메달이 노력 끝에 달성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한편, 이상화는 지난 벤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달성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이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연패를 한 기록의 소유자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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