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차 불법개조한 일당 무더기 검거…대형 사고 '아찔'
입력 2014-02-18 06:00 
【 앵커멘트 】
화물차를 불법개조한 일당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적재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적재함의 격벽을 마음대로 제거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특장차 업체입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상습적으로 일반 화물트럭을 덤프형 트럭으로 불법 개조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 "저희도 (차량이) 있었던 것을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보니까 있었더라고요."

특장업체 대표 33살 박 모 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물품적재함의 격벽을 뜯어내 넓히는 방식으로 트럭 20대를 불법 개조했습니다.

한 대 당 2천700만 원씩 받아 모두 5억 4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차주들은 불법 개조를 통해 적재물을 더 많이 실을 수 있었지만, 자칫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상황.

▶ 인터뷰 : 장정진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 조사계장
- "차량 총 적재용량을 초과해 적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도되거나 차량 결함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특히 차주 18명은 개조 신고를 하지 않아 일반 화물차량에 매달 140여만 원씩 지급되는 유가보조금도 5억 5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비롯해 정비업체 직원과 화물트럭 차주 등 3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한종오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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