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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왕’ 이상화, 금메달로 감동 주고 자부심으로 웃음 준다
입력 2014-02-18 00:58 
이상화 선수가 ‘힐링캠프-in 소치’에 출연했다. 사진=힐링캠프 캡처
[MBN스타 여수정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가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시청자들에게 안겼다.

이상화 선수는 지난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in 소치에 출연해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MC들의 박수와 함께 수줍게 등장한 이상화 선수. 그녀는 밝게 웃으며 금메달 자랑에 열을 올렸다. 금메달 자랑과 함께 당시 경기를 관람하던 이상화 선수는 여전히 뭉클하다”고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어머니의 영상편지에 놀람과 함께 울컥하며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가하면, 자신의 노고를 강조하며 귀여운 자부심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자신보다 먼저 스케이팅을 시작했음에도 가정형편 때문에 포기한 친오빠를 언급하며 미안하고 속상하다”고 밝혀 오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빙판 위 강인함으로 무장했던 이상화 선수는 더는 없었다. 대한민국 대표가 아닌 한 여자이자 인간 이상화로 자신의 모든 것을 진솔하고 털털하게 털어놓으며 새로운 면모도 보였다. 이상화 선수는 네일아트로 기분을 전환하거나 스트레스를 푼다”고 밝히거나 체중을 줄이고 허벅지 근육을 늘렸다는 말이 있는데 전혀 그럴 수 없다. 나는 체중이 줄면 허벅지도 준다. 허벅지만 키운 적은 없다”고 해명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이상화 선수는 연신 나는 여리다” 천상여자다” 등의 발언으로 무표정 뒤에 숨은 진짜 애교쟁이 다운 면모를 과시, 이상화 선수의 재발견을 알렸다.

슬럼프는 자신과의 꾀병이다. 난 꿈을 다 이룬 것 같다. 그저 모든 삶을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즐기고 싶다”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며 과거 온라인상에 화제를 모았던 이상화 명언에 또 다른 발언을 채웠다. 땀과 열정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감동까지 안긴 이상화 선수는 이번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웃음까지 잡으며 ‘교훈의 정석을 보이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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