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부산외대 학생 9명 사망 확인…'처참한 현장'
입력 2014-02-18 00:44  | 수정 2014-02-18 03:18
사진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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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열리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한순간에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대학생 9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후 9시 11분께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 리조트 내 패널 구조의 체육관 천장이 붕괴했습니다.

사고는 최근 내린 눈이 천장에 쌓인 탓에 무게를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체육관 안에는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1천12명 중 565명이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하다가 100여명이 깔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되고, 50여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부산외대 신입생들은 총학생회 주관의 환영회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했지만 리조트가 산 중턱에 있는데다 도로가 좁고 눈이 쌓여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경주지역에 약한 눈발이 날린 것도 구급차량의 출동이 늦어진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고지대라서 차량 진입이 어려웠다"며 "제설작업을 하면서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부산외대, 현재 상황 걱정되요 폭설로 구조까지 난항이라는데 부디 인명피해 없길" "경주 마우나리조트 부산외대, 어떻게 이런 일이" "경주 마우나리조트 부산외대, 학생들 많이 다치지 않았길! 이게 무슨 일이야 매몰이라니 정말 걱정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리조트 관계자에 따르면 붕괴사고가 일어난 곳은 숙박동 왼쪽에 있는 준가설 건축물로 다목적 연회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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