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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더지니어스’ 등 수출 잇따라
입력 2014-02-17 17:16 
CJ E&M의 방송 콘텐츠들이 포맷 판매 형태로 유럽과 중남미 지역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CJ E&M
[MBN스타 안성은 기자] CJ E&M의 방송 콘텐츠들이 포맷 판매 형태로 유럽과 중남미 지역 진출에 성공했다.

CJ E&M은 17일 지난달 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4 NATPE 마켓에서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인 ‘더 지니어스와 주부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디바, 드라마 ‘노란복수초 ‘미친사랑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방송제작자연맹이 주최하는 ‘NATPE는 미국은 물론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의 방송사와 제작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북미 최대의 방송영상 마켓으로 올해 51회째를 맞았다.

이번 포맷 판매를 통해 ‘더 지니어스는 네덜란드, ‘슈퍼디바는 멕시코,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에서 현지 버전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또 드라마 ‘노란복수초는 우크라이나와 이태리, '미친사랑'은 멕시코에서 리메이크 되어 현지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게 될 전망이다.

특히 ‘더 지니어스는 ‘보이스 오브 코리아 ‘1대 100 등 우리나라 버전으로 방송된 포맷 프로그램들을 포함, 포맷 프로그램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네덜란드에 판매됐다. 우리나라가 포맷 수입국에서 본격적인 포맷 수출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는 의미인 셈이다.


뿐 아니라 과거의 단순 프로그램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한 차원 더 높은 포맷 판매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우리 방송 콘텐츠들의 독창적인 기획력과 완성도가 높게 평가 받고 있음이 증명됐다. 더불어 포맷 패키지 판매 형식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단순 아이디어 수출과 컨설팅 파견 등의 형태로 한 나라에 국한됐던 기존 포맷 판매의 한계에서 벗어나 방송 한류를 브랜드화시킬 수 있는 단계로도 진화했다.

이와 함께 대상 지역도 중남미와 미국, 유럽으로까지 확대되며 기존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심의 아시아 지역을 넘어 전 세계에 방송 한류를 확산시킬 수 있는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tvN 이덕재 본부장은 한국 최초의 포맷 패키지 수출을 이루었던 ‘슈퍼디바가 중국을 넘어서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고 ‘더 지니어스는 포맷프로그램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네덜란드 진출에 성공했다. 뿐 아니라 ‘꽃보다 할배도 다수의 국가에서 판매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의 방송 프로그램 포맷은 기존 아이디어 수출 등 제한적이었던 형태를 벗어나 신한류 브랜드로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J E&M은 지난해 ‘슈퍼스타 K ‘슈퍼디바 ‘더 로맨틱(이상 중국), ‘나인(미국) 등의 포맷을 해외에 판매한 바 있으며 최근 ‘꽃보다 할배는 미국, 싱가포르에서도 포맷 판매를 협의 중이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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