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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다나카, 아마추어처럼 헐떡거려” 비판
입력 2014-02-16 14:12  | 수정 2014-02-16 16:05
다나카 마사히로가 런닝 문제로 미국 언론들의 비판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연일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전세기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런닝 논란이다.
‘뉴욕 타임스는 16일(한국시간) ‘다나카는 멘토를 얻었지만 그의 숨은 잃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다나카의 훈련 내용을 꼬집었다. 같은 팀 내 동료이자 일본인 투수 선배인 구로다 히로키(38)와의 합동훈련 중 런닝을 하다 헐떡이며 지친 모습을 보인 다나카를 비판하고 있는 내용이다.
일본은 통상 개인 훈련을 할 때 경험이 많은 선배와 함께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일종의 관례이자 선배에게는 의무이기도 하다. 다나카의 경우는 그런 멘토로 구로다를 호출했다. 구로다는 그것은 아주 좋은 입문 문화이며 일본 문화의 전형이다. 우리가 만나서 이전에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만나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후배와의 만남에 대해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독이 됐을까. 훌륭하게 몸을 만들어온 구로다에 비해, 미흡한 다나카의 준비 상태가 미국 언론의 표적이 됐다. ‘뉴욕 타임스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좋은 기량을 펼친 구로다의 훌륭한 몸 상태와 시즌 준비에 대해서 칭찬하면서, 구로다가 다나카에게 조금이라도 그런 준비상태를 요구하거나 노하우를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다나카는 32구의 불펜 투구를 시행한 이후 간단한 수비 세션을 수행하고 이후 약간의 런닝을 했다”면서 그런데 다나카는 연습 구장의 트랙을 돌던 중 약 1마일 정도 지난 네 바퀴 무렵쯤부터 마치 자신의 첫 번째 마라톤을 막 끝마치기 직전의 아마추어 주자처럼 숨을 헐떡였다”며 강한 강도로 다나카를 비꼬았다. 말 그대로 다나카가 불과 1.6km도 뛰지 않은 시점부터 지친 것에 대해서 날선 어조로 비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다나카는 나는 이정도로 뛸 것이라는 것을 알고 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원래 약간 느린 주자이긴 하다. 하지만 그 점은 여기서는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런닝의 강도가 생각보다 더 강했다고 변명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다나카가 포스팅비용 2000만달러, 계약 기간 7년 총 1억 5500만 달러에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었음을 언급하며 그가 몸값에 맞는 활약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뉴욕 타임즈는 정규시즌 마운드에서의 투구와 1월에 조깅트랙을 도는 것은 같지 않다”면서도 양키스는 다나카가 훈련 첫날 보여준 조절 능력이 정규시즌 투구에서 카운트를 잡는 과정과 상관관계가 없기를 바랄 것”이라며 다나카에게 일침을 가했다.
앞서 다나카는 구단에서 금지한 개인 전용 비행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건너온 것을 두고 ‘신인의 자세로서는 건방지다며 미국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기도 했다. 이래저래 여러 통과의례를 치르고 있는 다나카의 모습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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