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차 협상 종료..핵심쟁점 '난항'
입력 2007-01-19 22:22  | 수정 2007-01-19 22:22
닷새간 열린 한미 FTA 6차 협상이 끝났습니다.
상품과 금융분과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쟁점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협상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수석대표간 비공개 회의로 진행된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협상은 예상대로 험난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우리측 수석대표 -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은 저와 웬디 사이에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고 돌아가서 여러가지 숙제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커틀러 대표는 이를 부정적인 신호로 보지 말아달라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역시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이를 재확인했습니다.

인터뷰 : 웬디 커틀러 /미국 수석대표
- "쇠고기 문제는 FTA와 별개지만 이것에 대한 협상을 원하고 있고, 한국시장의 전면개방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섬유분야에서 우리측이 강력히 요구했던 원사기준 완화와 관세조기철폐는 미국측의 반대로 벽에 부딪혔습니다.

서비스 분과에서는 미국측이 방송과 통신시장의 개방을 요구했지만, 우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핵심쟁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에서는 가지치기 작업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상품분야에서는 자동차를 제외한 공산품 대부분의 관세철폐 기간을 확정했고, 농업분야에서도 덜 민감한 채소류와 가공식품의 관세철폐 기간을 조정했습니다.

7차 협상은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김수형 / 기자
- "양측은 실무협상을 일단 7차 협상으로 마무리지은 뒤, 주요쟁점들은 고위급 접촉에서 주고받기식으로 타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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