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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호주오픈 2R 3위…수잔 페테르센 1타차 단독 2위
입력 2014-02-14 16:07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3위에 오른 호주교포 이민지. 사진=볼빅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둘째 날 선두권으로 껑충 뛰어오르며 한국낭자군의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지는 14일 호주 빅토리아주의 빅토리아 골프장(파72.647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5타를 줄인 이민지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오후 4시 현재 단독선두인 케롤라인 하드웰(스웨덴.11언더파 133타)에 2타 뒤진 단독 3위를 질주했다.
1라운드 단독선두에 올랐던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4타를 줄였지만 10언더파 134타 단독 2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이로써 지난 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거뒀던 이민지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 생애 첫 승을 향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공동 6위로 10번홀에서 시작한 이민지는 전반에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했다. 하지만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서 행운의 샷 이글을 잡아내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5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8, 9번홀에서 두홀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이민지는 2타를 더 줄여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동갑내기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개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3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에 반해 전날 1타차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을 기대했던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은 5타를 잃고 이븐파 144타 공동 68위까지 밀려났다.
한편, 전날 2오버파 74타를 쳐 하위권인 공동 100위 머물렀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은 이날 7타를 몰아쳐 5언더파 139타 공동 19위로 급상승하며 2주 연속 우승컵 사냥에 도전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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