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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선봉’ 소녀시대-투애니원, 19禁 판도 바꿀 수 있을까?
입력 2014-02-14 11:50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MBN스타 박정선 기자] 걸그룹의 선봉격인 두 그룹이 컴백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팬들은 단순히 이들의 컴백 자체에 관심을 두는 것을 넘어서 ‘벗어야 뜨는 마케팅으로 물든 가요계의 19금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룹은 바로 소녀시대와 투애니원(2NE1)이다. 이 두 그룹은 각각 2007년과 2009년 데뷔해 자신들 만의 개성을 내세우며 지금까지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9년 같은 시기에 함께 활동한 두 그룹은 누가 우세하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엎치락뒤치락하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독보적인 위치를 보였던 소녀시대와 무섭게 등장한 ‘음원괴물 투애니원이 5년 만에 함께 활동하게 됐다. 사실 이들 중 누가 살아남느냐보다, 현 시점에서 더욱 중요한 과제는 이 그룹들이 섹시를 넘어 도가 지나친 노출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가요계에 새로울 열풍을 주도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먼저 대중들을 찾는 이들은 소녀시대다. 소녀시대는 오는 19일 네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인 ‘미스터미스터(Mr.Mr.)를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선공개한다. 또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무대를 꾸민 후 24일 미니앨범을 출시한다.

소녀시대는 지금까지 신곡의 장르와 작곡가, 퍼포먼스 등을 공개했다. ‘미스터미스터는 알앤비 사운드의 가미된 댄스곡으로 비욘세, 저스틴 팀버레이크, 크리스 브라운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가 작곡했다. 또 퍼포먼스는 자넷 잭슨, 셀린 디온, 카일리 미노그 등 유명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한 세계적인 안무가 질리언 메이어스의 작품이다.

소녀시대는 ‘벗어서 뜨자는 최근 가요계의 흐름에 따르지 않고 ‘소녀시대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승부수를 걸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음악은 물론, 퍼포먼스, 의상 등 소녀시대의 모든 것이 이슈가 되는 만큼 ‘미스터미스터 컴백무대에 기대가 높다”는 소속사의 말처럼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BN스타 DB

투애니원 역시 소녀시대의 앨범이 출시되는 24일 컴백한다. 지난 2010년 9월 이후 4년여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투애니원의 2집 타이틀은 ‘크러시(CRUSH)다. 총 10곡이 담긴 이 앨범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씨엘의 성장이다. 양현선 대표가 놀랍다”고 평가할 정도로 예상하기 힘든 곡들이 준비되어있다는 후문이다.

사실 투애니원은 말할 것도 없이 요즘 걸그룹들이 내세우는 ‘섹시와는 거리가 멀다. 이들의 무대에도 물론 섹시함이 결여된 것은 아니다. 이들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섹시미를 통해 무대를 꾸며왔으며,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뛰어낸 패션 감각까지 더해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웠던 그룹이다.

양 대표는 2014년은 YG에게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좀 더 거칠게 표현하자면 YG의 향후 10년을 결정짓는 큰 도박과도 같은 해”라면서 그 도박의 첫 주자로 투애니원을 내세웠다. 그만큼 투애니원의 앨범이 믿을 만 콘텐츠라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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