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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운 "이호석 비난받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소신 발언 '눈길'
입력 2014-02-14 11:15 
신다운, 이호석/ 사진= MK스포츠


'신다운' '이호석'

쇼트트랙 한국 대표 신다운 선수가 이호석을 비난하는 글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14일 신다운은 대한체육회 트위터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와 응원입니다. 욕설, 화풀이가 아닙니다. 안 좋은 결과로 그동안 피와 땀을 흘린 선수들 당사자는 얼마나 아쉬울까요?"라는 글과 함께 편지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신다운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며 "원래 호석이 형께서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으시는 상황이셨다. 전지훈련을 며칠 안 남기고 진규형이 부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당연히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호석이형께서는 많이 당황하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이 노력하신 분이 비난받고 있는게 이해가 안된다. 경기 후 이호석은 미안한 마음에 함께 식사도 하지 않고 얼굴도 못 마주치고 있다"며 현재 이호석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며칠전 1500m 실수 때 가장 먼저 손을 뻗어준 사람이 이호석이었다. 이제 내가 손을 내밀고 싶다. 제발 질타 좀 그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신다운의 글은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넘어진 이호석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강해지자 이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신다운 이호석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다운, 이호석이 욕 먹는 건 아무래도 빙상연맹과 관련된 과거 때문인 듯" "신다운, 이호석 선배 잘 챙기네" "신다운 이야기 들으니 이호석한테만 욕할 건 아닌 것 같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이호석은 네덜란드, 미국과 선두 다툼을 벌이던 중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대표팀은 상위 두 팀에게만 주어지는 결승진출 자격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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