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눈폭풍 강타…연방정부 또 문 닫아
입력 2014-02-14 07:00  | 수정 2014-02-14 11:09
【 앵커멘트 】
미국 남부에 이어 동북부 지역에도 또다시 눈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연방 정부를 비롯해 대부분 공공기관과 학교가 문을 닫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거북이 운행을 이어갑니다.

그나마 달리던 차량은 빙판에 미끄러지기 일쑤.

경찰차, 소방차도 속수무책입니다.

고속도로는 아예 운행을 포기한 차들로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한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보이는 미국 남부에 또다시 눈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2주 전 예기치 않은 눈사태로 도시 전체가 마비될 정도로 피해가 컸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애틀랜타 주민
- "애틀랜타에 1980년대부터 살았는데 이런 적은 없었어요. 정말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국 남부에 이어 워싱턴 DC를 비롯한 동북부 지역에도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학교와 공공기관들이 일제히 문을 닫았고, 연방정부도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연방정부가 문을 닫은 건 올겨울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이번 폭설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고, 곳곳에서 정전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도로는 물론 하늘길도 끊겨 미국 전역에서 항공편 4천 편가량이 결항됐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앞으로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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