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현 CJ그룹 회장 1심 선고…결과 '주목'
입력 2014-02-14 07:00  | 수정 2014-02-14 11:09
【 앵커멘트 】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1심 선고가 오늘 내려집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이 회장의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이 회장은 1,600억 원대 탈세와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장 이식수술 등을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현재는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회장의 이같은 건강 상태가 오늘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혐의를 일부 시인하는 등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참작 받을 만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건강 상태와 경제 건설에 이바지한 점 등이 인정돼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횡령액수가 크고, 비자금을 조성해 차명거래까지 하는 등 범행수법이 좋지 않아 중형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법원의 오늘 판결이 앞으로 재벌 총수에 대한 사법부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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