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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이상화, 1000m 마지막조 부담감 컸다
입력 2014-02-14 00:50 
이상화가 14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 나선 이상화(25·서울시청)에게 마지막 조에 편성된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상화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끝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5초94를 기록, 전체 12위를 기록했다.
중국 장홍은 1분14초02를 기록하며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 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2일 끝난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는 이날 마지막조인 18조에서 경기에 나섰다. 앞선 조의 다른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1000m 레이스에 참가한 선수들은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7조로 나선 장홍은 1분14초02라는 매우 좋은 기록을 마크했다.
조가 뒤로 갈수록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장홍이 세운 기록은 이후에도 깨지지 않았다. 이상화는 다른 선수들이 기록을 깨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며 마지막 조 레이스를 준비했다.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이상화는 500m를 마친 후 1000m에서 마지막 조에만 포함되지 않았으면 했는데 18조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부담감이 적지 않았지만 자신의 레이스를 펼치며 최선을 다했다. 1위와 200m까지 0.08초 600m까지 0.22초 차이에 불과했다. 이상화는 레이스 후반으로 갈수록 스피드가 떨어졌지만 최선을 다해서 스케이팅을 마쳤다.
이상화는 부담감을 이겨내며 또 한 번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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