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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아 옛날이여"…눈물 흘린 올림픽 스타들
입력 2014-02-13 20:00 
【 앵커멘트 】
올림픽 각 종목에는 최강자가 있기 마련이죠.
하지만 무조건 메달을 딸 것만 같던 그들도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불운의 제왕들을 황재헌 기자가 모았습니다.


【 기자 】
고글 아래 주름을 숨길 수 없는 스키점프 선수.


힘차게 도약해 100m를 날아오릅니다.

올림픽 7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42살 일본 스키점프 노장 가사이 노리아키입니다.

월드컵 스키점프에서 16번이나 우승한 스타지만 이번 노멀 힐 경기에서는 8위에 그치며 세월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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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를 잡고 화려한 공중 묘기를 펼치자 관중의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올림픽 3연패를 자신했던 미국의 숀 화이트.

광고 등으로 연수익 2백억 원을 올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비디오 게임도 있는 일명 '스노보드의 황제'입니다.

하지만, 이번 소치 무대에선 엉덩방아을 찧으며 그대로 짐을 쌌습니다.

▶ 인터뷰 :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경기 해설
- "중계방송을 본 일반 팬들은 화이트가 4등을 했다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랐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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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 1,000m 세계랭킹 1위 샤니 데이비스도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렸지만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돌풍에 그만 8위로 주저앉았습니다.

메달은 따 놓은 당상이었던 최강자들에게도 올림픽은 결코 쉽지 않은 무대였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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