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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치 입성, 취재진 몰려 공항 들썩…`여왕의 등장`
입력 2014-02-13 09:43 

'피겨여왕' 김연아가 러시아 소치에 입성했다.
김연아가 13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공항에 도착하자 1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리며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이날 김연아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언제 이 날이 올까 기다렸다. 남은 시간 컨디션을 잘 조절해 베스트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입성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15일까지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연습링크에서 다른 선수들과 연습하며 현지적응 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연아는 "일찍와서 현지적응을 빨리하는 만큼 한국에서 훈련으로 얻은 것들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잘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최대 라이벌이자 새롭게 떠오른 러시아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와의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김연아는 "어떤 대회도 금메달, 은메달을 누가 받을 지 예상해서 얘기할 수 없다.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그런 분위기가 달갑지는 않다. 그런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는 그 날의 운이다. 운에 맡기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최선을 다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또 김연아는 "마지막 경기라 생각을 하면 집중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됐다. 그래서 매번 똑같은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육체는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긴장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는 20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 쇼트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들어간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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