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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모태범, 메달보다 값진 투혼의 가치
입력 2014-02-13 01:00  | 수정 2014-02-13 01:28
13일 레이스를 마친 모태범이 아쉬워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최선을 다했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차지한 모태범(25‧대한항공)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내지는 못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그의 투혼은 메달보다 값졌다.
모태범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끝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37을 기록했다. 모태범은 12위에 그쳤다. 스테판 후르타위스(네덜란드)는 1분08초39로 금메달을 땄다. 모태범은 0.98초 뒤졌다.
모태범은 소치올림픽에서 500m보다 1000m에 중점을 뒀다. 전지 훈련에서 체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
1000m는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아시아선수들에게는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모태범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기 위해 더욱 많은 땀을 흘렸다.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6위에 그친 모태범의 1000m 레이스는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500m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 1000m까지 부담으로 이어졌다.
모태범은 최선을 다하는 투혼의 레이스를 펼쳤다. 평소 강점으로 스타트를 지적 받는 모태범은 200m까지 16초 42를 기록, 출전 선수 중 9위를 기록했다. 모태범은 자신의 장점을 살렸다.

하지만 이후 레이스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600m까지는 1위에 0.45초 뒤졌지만 이후 체력이 떨어지며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모태범은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하는 레이스를 펼쳤다.
분명 4년 전과는 달랐다. 세계와의 격차가 컸다. 하지만 모태범은 4년 동안 땀흘린 것을 모두 쏟아내며 자신의 레이스를 펼쳤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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