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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김수현 향한 약속…지킬 수 있을까?
입력 2014-02-13 00:54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전지현에게 선물한 것은 ‘시간’이었다. 사진=별에서 온 그대 캡처
[MBN스타 안성은 기자]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전지현에게 선물한 것은 ‘시간이었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 분)와 도민준(김수현 분)의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됐다.

그간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천송이를 부정하던 도민준과 도민준의 의도치 않은 밀당에 지친 천송이는 애틋한 연애전선을 펼쳐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도민준의 이기적인 키스와 함께 애틋함을 벗어던지고 달콤함을 택했다.

둘은 한 침대에 누워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사람과의 진심 어린 교류를 즐기지 않던 도민준은 천송이의 동생인 천윤재(안재현 분)이 망원경에 관심을 갖자 먼저 사진을 건네는 호의를 베풀기도 한다.


특히 천송이는 늙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지켜갈 도민준과 노화 속도를 조금이라도 맞추기 위해 안티에이징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여기에 도민준은 천송이를 일부러 괴롭히는 감독과 조감독을 초능력으로 혼내주며 달콤한 연인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의 달콤함을 오래가지 못했다. 천송이와 얽힌 지 어느덧 2개월. 도민준에겐 시간이 없었다. 단 한 달 밖에. 그가 천송이를 끊임없이 밀어냈던 이유도 ‘시간에 있었다. 도민준은 자신이 떠난 후 남을 천송이, 그리고 그녀를 두고 떠나야 할 자신을 생각하며 애써 자신의 마음을 거부했었다.

도민준은 아무것도 모른 채 행복한 꿈을 꾸는 천송이를 향해 진실을 밝히기로 한다. 천송이는 100일, 1주년, 3주년을 미리 머릿속에 그리며 이런 저런 계획을 말한다. 이때 도민준은 네가 하고 싶은 일, 우린 미리 다하자”는 말로 자신의 뜻을 전한다.

그는 한 달 안에 다 하자. 한 달 뒤엔 내가 떠나야 한다. 내가 원래 있던 곳, 그 곳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2개월 간 의도치 않은 밀당을 이어온 이들에게 이제 남은 시간은 한 달, 30일이다. 결국, 도민준은 이 말을 통해 천송이에게 ‘이별을 준비할 시간과 ‘추억을 만들 시간을 함께 선물한 셈이다.

방송 말미, 에필로그를 통해 홀로 레스토랑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천송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가 기다리고 있는 상대가 누구인 진 밝혀지지 않았다. 지구를 떠나지 않은 도민준일지 천송이가 밀어냈던 이휘경(박해진 분)일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천송이가 기다린 것이 부디 그녀가 오래 오래 함께 하자”고 말했던 도민준이길 바라본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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