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FTA 6차협상 오늘 종료
입력 2007-01-19 10:02  | 수정 2007-01-19 11:08
이번 주 내내 진행된 한미FTA 6차 협상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5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된다는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신라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6차 협상이 오늘로 종료되는데, 어제까지 협상 결과부터 정리 해주시죠.

기자1)
오늘이 협상 마지막 날인데요, 사실상 마지막 날이라고 할 수 있는 어제 주요 쟁점들에 대해서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어제는 그나마 상품 무역분과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는데요, 상품 무역분과 협상에서 한미 양측은 디지털 TV와 LCD 모니터의 관세철폐 기간을 10년내에서 5년내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관세철폐 유예품목을 우리는 82개, 미국은 53개로 줄였지만 가장 큰 쟁점인 자동차 관세철폐 부문에서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을 연결하려고 했지만 수석대표간 회동에서는 별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급 회의까지 가진 섬유 분과에서는 85개 품목의 원산지 특례 인정과 관세 조기 철폐 문제로 진통이 계속됐습니다.

농업분과에서도 500개 품목에 대한 양허안 조정이 제자리를 맴돌았습니다.

서비스와 투자, 금융 등 다른 대부분 분과 협상에서도 큰 진전은 없었습니다.


질문2)
김수형 기자, 그렇다면 오늘 협상은 어떤 분과에서 협상을 진행하나요?

기자2)

한미 FTA 협상 마지막날인 오늘 상품과 경쟁 등 5개 분과 회의를 엽니다.

정부조달 분과에서 우리 측은 한국 정부조달 시장의 개방에서 지방 정부와 공기업을 예외로 해주면 주 정부를 제외하겠다는 미국 측 주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측은 학교 급식과 중소기업 보호 등에서 예외를 인정받는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쟁 분과에서 재벌이라는 용어의 삭제가 어려울 경우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방식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측은 정오에 웬디 커틀러 기자회견을 끝으로 이번 협상에 대해 미국측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밤 9시30분에는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가 기자브리핑을 하고 이번 협상을 마무리짓습니다.


질문3)
미국 의원들이 한국에 쇠고기수입 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는데요,

기자3)

맥스 보커스 미국 상원 재무위원장은 이태식 주미대사와 면담을 갖고 한국이 쇠고기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는 한 자유무역협정을 지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식 주미대사와 보커스 상원의원 등 11명과 비공개 면담을 갖은 자리에서인데요,

AP와 AFP 통신은 미국 의원들이 이 대사에게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금수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어떠한 FTA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보커스 위원장이 한국 관리들이 FTA 협상을 어둡게 만드는 쇠고기 분쟁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밟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들은 또 뼛조각 문제의 조기 해결을 촉구하고, 뼈있는 쇠고기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미국 의회가 뼛조각 쇠고기 문제와 한미 FTA를 연계시키려 하고 있어 이 문제가 앞으로 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이 마련된 신라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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