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분유 부문 성장을 기반으로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매일유업은 지난해 4분기 분유 시장 점유율을 1위인 남양유업과 1~2%포인트 내외까지 격차를 줄였다"며 "올해에는 분유 시장 점유율 1위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유 '아기전용 목장'의 매출 성장과 함께 '모유 및 아기똥 분석 서비스'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 분유 사업에 대해선 "3월말까지 의약품 등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설비 인증 후 중국 정부 등록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신규 거래선을 추가하고 제로투세븐의 온라인몰 입점이 진행되면 수출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917억원, 영업이익은 9.5% 성장한 85억원이었다.
이 연구원은 이에 "저온살균 우유 등 신제품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면서도 "매출성장이 뚜렷한 가운데 일시적인 지출이 늘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5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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