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해 버려지는 돈 10억장
입력 2007-01-18 16:32  | 수정 2007-01-18 18:25
우리나라 사람들 돈을 참 험하게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 해에 폐기되는 지폐가 무려 10억장을 넘는다고 합니다.
박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폐 종류가 3종 뿐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돈을 험하게 씁니다.

인터뷰 : 시민인터뷰
- "돈 깨끗하게 쓸려고 하는데 마음같이 안돼요. "

지난해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돼 폐기처리된 지폐는 10억3천만장.

1년전 보다 2.4%, 2천400만장 증가했습니다.

이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16만㎞로 경부고속도로 서울과 부산을 188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쌓아놓으면 높이는 10만7천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12배나 됩니다.

폐기된 지폐를 새로 만드는 데 들어간 돈만 670억원이나 됩니다.

한편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말 기준으로 화폐 발행 잔액은 27조8천억원으로 한 해 전 보다 6.5% 증가해 200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국민 모두가 항상 새 돈을 쓴다는 기분으로 화폐를 다룰 때만이 해마다 새 돈을 찍느라 들어가는 수백억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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