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대책 효과 내기 시작"
입력 2007-01-18 15:52  | 수정 2007-01-18 17:37
평당 분양가로 사상 최고가가 매겨져 관심을 모았던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예상과는 달리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사태를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당 분양가 3천395만원.

사상 최고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서초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되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164가구 분양에 청약자는 49명뿐..

청약경쟁률은 0.3대 1입니다.


100평이 넘는 펜트하우스 4가구만 간신히 미달을 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시장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전반적으로 정부의 주택시장 압박이 이어지면서 이런 (청약 미달)현상들이 분양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 될 것이다."

부동산 보유세 중과에 이어 강도높은 대출 규제,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이 더해지면서 고급 주택을 기피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해 9월 이전에 공급 물량이 쏟아질 경우,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달사태가 곳곳에서 잇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서울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최근의 미달사태는 제한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며, 하지만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앞으로의 추세를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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