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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풍년’ 다저스, 마무리는 켄리 잰슨
입력 2014-02-11 06:39 
켄리 잰슨은 2014시즌에도 다저스의 뒷문을 맡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이번 시즌 마무리로 켄리 잰슨을 지목했다.
매팅리는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잰슨을 마무리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 초반 불펜진의 난조로 애를 먹었던 다저스는 이번 시즌 뒷문 보강에 역량을 집중했다. J.P 하웰, 브라이언 윌슨과 재계약했고, 제이미 라이트, 크리스 페레즈를 영입했다. 마무리 전문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만 잰슨, 윌슨에 페레즈, 브랜든 리그까지 네 명에 달한다.
매팅리는 FA는 어느 팀으로 갈지 모르는 법인데 하웰과 윌슨을 붙잡았다. 여기에 라이트와 페레즈까지 영입했다”며 오프시즌 불펜 보강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기에 크리스 위드로와 다른 젊은 선수들이 합류,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그는 마무리로 잰슨을 지목했다. 지난 시즌 셋업맨으로 출발, 6월 중순 마무리를 맡은 그는 이후 43경기에서 44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41로 호투했다. 블론세이브는 단 세 차례에 그쳤다.
지난 시즌 불펜진에게 자신감을 주문했던 매팅리는 잰슨의 구위는 항상 좋았다. 여기에 자신감까지 더했다. 다른 선수로 마무리를 교체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마무리로서 그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때 마무리 보직을 원한 것으로 알려진 윌슨에 대해서는 다른 팀에서 마무리로 뛸 기회가 있었지만, 다저스에 남기를 원했다.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셋업맨으로 시즌 개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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