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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똑같다” 류현진, 긴장의 끈 놓지 않았다
입력 2014-02-11 06:01 
류현진이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코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편안함 속에서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았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LA다저스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개막 3선발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발 자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폴 마홈이 새로 합류했지만, 그의 입지를 위협하지는 못한다. 현지 언론의 관심은 수술에서 회복한 조쉬 베켓이 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는가에 쏠려 있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임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편안하다는 것은 분위기가 익숙하다는 뜻이다. 경쟁을 하는 것은 똑같다. 시범경기에서 제대로 못 던지면 안 된다”며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 내용에 따라서 그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오갔다.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선수라면 누구나 겪는 부담이다. 그는 이것을 이겨냈고, 첫 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한 해였지만, 그는 여기에 도취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전부터 일찌감치 미국에 입국, 개인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두 번째 시즌이 크게 걱정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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