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사, 전시대비 조직 갖춰야"
입력 2007-01-18 12:57  | 수정 2007-01-18 18:23
한국군이 전시 작전통제권을 단독 행사할 경우, 유엔사가 전쟁 지원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의 외신기자클럽 초청강연 내용을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한국군의 전시 작전통제권 행사에 따라, 한국군 지휘권이 없는 유엔사의 임무와 역할도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벨 사령관은 한미연합사가 해체될 경우 유엔사는 주일미군기지 활용 등 전쟁지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전시에 대비한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버웰 벨 / 주한미군사령관
- "우리는 전시와 같은 수준으로 평시에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순식간에 위기가 고조되고 충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시기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미군이 분석한 결과 2009년으로 결정됐다며, 여름까지 이양시기를 확정돼야 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결과와 관련해, 한국이 41%만 분담하기로 결정돼 천억원의 예산이 부족하다며, 조만간 한국인 근로자 감축 등의 방안을 내놓겠다며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버웰 벨 / 주한미군사령관
- "수개월 내에 인원과 군수물자, 건물 건설 등에 대한 감축을 결정해야 한다."

벨 사령관은 최근 미군 장병의 한국 여성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국 사법제도에 따라 사법처리될 것이며, 통행금지 등 관련규정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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