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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빙속’ 싹쓸이 하는 네덜란드 ‘종합 1위’
입력 2014-02-11 02:45  | 수정 2014-02-11 04:25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 은, 동을 싹쓸이 했다. 메달 3개를 추가하며 종합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빙상 강국 네덜란드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종합 순위 1위로 올라갔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 하며 캐나다, 노르웨이를 제치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10일(현지시간) 금, 은, 동을 1개씩 추가했다. 남자 500m에 출전한 ‘3총사 미셸 뮬더, 얀 스메켄스, 로날드 뮬더가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5·대한항공)를 따돌리고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중간 선두를 차지했다.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나라는 네덜란드가 유일하다.
눈에 띄는 건 메달 분포 종목이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7개의 메달을 모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수확했다. 특히, 남자 500m와 5000m에서는 금, 은, 동을 독식했다.
지난 8일 5000m 경기에서는 스벤 크라머, 얀 블록후이센, 요리트 베르그스마가 1~3위를 기록했다. 하루 뒤인 여자 3000m에서는 이레네 부스트가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네덜란드의 빙속 강세는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압도적이다. 500m 경기만 해도 4위 모태범은 1위 미셸 뮬더와 0.38초가 뒤졌다. 3위 로날드 뮬더와도 0.23초차이였다. 단거리인 500m에서 이 간극은 아주 크다.
네덜란드에 첫 금메달을 안긴 크라머는 남자 5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6분10초76)을 세웠다. 2위 블록후이센보다도 4초95로 5초가량 빨랐다. 블록후이센과 베르그스마도 다른 선수들보다 1초 이상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3000m의 세계 최강자인 부스트도 4분00초34로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3회 연속 금메달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중장거리 1인자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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