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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모태범, ‘0.25초차’ 역전 신화 도전
입력 2014-02-11 00:13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모태범이 11일(한국시간)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올림픽 2연패 신화에 도전한다. 사진(소치)=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모태범(25·대한항공)이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대 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랐다. 1위와 0.25초차로 벌어졌지만, 역전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모태범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시기에서 아웃코스로 출발해 34초84를 기록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0 밴쿠버올림픽 1차 시기 기록인 34초92보다 0.08초 빨랐다.
그러나 1차 레이스 중간 순위는 4위. 경쟁 선수들의 기록이 만만치 않아 올림픽 2연패 도전이 쉽지 않다.
역시 네덜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위는 얀 스메켄스(네덜란드, 34초59)로 모태범보다 0.25초차다. 2위 역시 미셸 뮬더(네덜란드, 34초63)로 모태범보다 0.21초차 빨랐고, 3위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 34초79)는 0.05초차밖에 나지 않는다. 2차 시기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
모태범은 19조 인코스에서 미셸 뮬더와 함께 레이스를 벌인다. 뮬더는 모태범의 파트너로 적격이다. 1차 시기에서 모태범보다 앞섰기 때문에 치열한 레이스 경쟁을 통해 기록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모태범은 출발 위치를 바꿔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레이스를 펼친다. 속도가 붙을 경우 더 유리한 코스이기 때문에 기록 단축이 가능하다. 모태범은 밴쿠버 대회에서도 1차(34초92)보다 2차(34초90) 시기 기록이 0.02초 빨랐다.
모태범은 4년 전 기적의 질주로 금메달 영웅에 등극했다. 곧바로 펼쳐질 2차 시기. 모태범의 올림픽 2연패 신화를 위한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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