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ℓ로 111km, 폭스바겐 UFO `XL1` 한국 나들이
입력 2014-02-10 10:38 

경유 1ℓ로 111.1km를 주행할 수 있는 폭스바겐 XL1이 한국에 왔다.
폭스바겐코리아(사장 토마스 쿨)는 10일 서울 광화문 일민 미술관 앞에서 ‘1ℓ 차 XL1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16일까지 서울, 인천,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9개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XL1 로드쇼를 연다.

토마스 쿨 사장은 2018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이미 이에 대한 로드맵 구축을 마쳤으며, XL1은 그 포문을 장식할 모델이다”며 세계 최고 연비의 자동차 개발을 향한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의 꿈이 완성시킨 결과물을 직접 한국 도로 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발전상을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교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XL1은 유럽에서 연내 250대 한정 판매되는 양산형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다.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CFRP)의 모노코크 구조로 설계됐다. 무게는 795kg에 불과하고, 공기항력계수는 0.189로 슈퍼 스포츠카 평균치보다 낮아 공기저항을 덜 받는다.

48마력 2기통 TDI 엔진과 27마력 전기모터,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배기가스 배출 없이 100% 전기모드로 50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1ℓ로 최대 111.1km를 간다.

디자인은 우주선을 닮았다. 최적의 공기역학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외관은 뒤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돌고래 형상의 스트림 라인과 쿠페 느낌의 아치형 루프라인, 매끈하게 다듬어진 차체 표면 등으로 디자인됐다.

뒷바퀴는 와류를 줄이기 위해 커버를 씌웠다. 후면 디퓨저, 차체 하부 역시 최적의 기류를 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냉각용 공기 흡입구는 차체 앞쪽 아래에 있고, 전동식 루버로 주행 중 공기 흐름을 조절한다. 오프셋된 시트 포지션으로 차체의 너비를 1.50m² 까지 축소했다. 마그네슘 단조 휠 역시 일반 알루미늄 휠 보다 경량화됐다..

도어 패널 옆의 버튼을 통해 A필러 방향으로 열리는 버터 플라이 형식의 전기 작동식 도어를 적용했다. 1.1m 수준에 불과한 전고로, 승·하차를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전복사고가 발생하면 힌지 부분이 분리돼 탑승자가 탈출할 수 있다. 또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사이드 미러를 대신하는 소형 카메라가 룸 미러 방식으로 도어에 달려있다.

실내를 살펴보면 패널 대부분을 탄소 섬유 재질로 만들었다. 직관적인 센터페시아 버튼과 3개의 계기판, 1개의 소형 모니터가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XL1 로드쇼를 기념, 23일까지 폭스바겐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vwkorea)에서 ‘드림 캐처 XL1(THE DREAM CATCHER, XL1)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원하는 XL1 이미지를 선택한 뒤 현실 가능한 나의 가까운 미래의 꿈을 입력한 후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을 기재하면 자동 응모된다.

응모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전세계 총 200개 한정으로 제작된 XL1 미니카(20명)와 스타벅스 커피 모바일 쿠폰(100명), 바이오더마 립밤세트(50명) 등을 준다.

2월 한달 간 매 주 간격으로 XL1 이벤트 페이지 및 영상 공유, 전국 투어 중인 XL1를 발견한 뒤 인증샷을 찍어 소개하는 깜짝 이벤트도 열린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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