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경비보안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를 인수해 보안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10일 NSOK 인수 작업 중으로 이르면 이달 안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로 홈모니터링 서비스를 비롯해 개인 안심보안 서비스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상보안 서비스인 '스카이세이프'를 선보였으며 감시카메라와 지문 인식기, 열선 감지기 등 보안장비 공급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독거노인 안전점검, 실내 CCTV, 개인위치통보 등도 시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보안사업을 접목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시스템 등 새로운 이통통신 네트워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통신시장에서 과점을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이 보안시장에 나설 경우 통신사업과 보안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결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비용절감은 물론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NSOK는 경비보안업계 4위 기업으로 SK텔레콤이 NSOK를 통해 보안시장에 진출할 시 3위 업체인 KT텔레캅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KT텔레캅은 KT가 운영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세계 1위 보안업체인 타이코의 ADT캡스 인수를 검토했지만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DT캡스는 우리나라 보안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삼성계열의 에스원으로 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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