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과 쌀 개방 협상 없다"
입력 2007-01-18 05:00  | 수정 2007-01-18 08:12
한미 FTA 협상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자동차와 섬유 등 주요 쟁점 분야에서는 협상이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미국측이 다시 제기한 쌀 개방문제에 대해 우리측은 협상 여지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측은 섬유분과 협상 시작부터 강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 -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양허안은 5년 이내에 모든 것을 철폐하고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200여개 품목 즉시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우리측은 미국의 섬유 원산지 기준인 '얀포워드' 규정의 예외 품목으로 85개 품목군을 인정해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상품무역분과에서 자동차 협상이 열리지 않아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FTA 우리측 수석대표 - "자동차 문제 해결이 공산품 양허의 주요한 관건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너무 커 진전이 없는 상태다."

금융서비스 분과에서 양측은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은 정부기관으로 보자는 데 합의했지만,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여전히 쟁점으로 남았습니다.


미국측은 신용평가기관의 국경간 거래를 허용할 것과 농협공제 등은 민간 보험사와 동일하게 감독을 받아야 한다며 새로 요구를 들고 나왔습니다.

농업분과에서는 민감성이 덜한 품목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고, 쌀 문제는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절대 협상하지 않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핵심 쟁점들에 대해서는 양측 수석대표들이 수시로 만나 조율을 벌였습니다.

김수형 / 기자 - "양측은 민감분야들을 제외하고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습니다. 오늘은 농업과 섬유에서 막바지 협상을 진행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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