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지난해 1조 28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4분기 기준으로는 2815억원이다.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다소 큰 폭(25.9%, 4480억원)으로 감소한 것은 순이자마진 하락으로 인해 이자이익이 감소했고 BCC 관련 지분법평가손실 등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대비 7.3%(5150억원) 감소한 6조 522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중에는 1조 645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4.3%(678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수수료 등 은행 수수료수익 감소로 1조 4793억원을 보여 전년대비 5.6%(874억원)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6.6%(247억원) 줄어든 347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영업손익은 548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7199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전년대비 손실규모가 축소됐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연말 은행 NPL 비율관리에 따른 대출채권 매각손실 인식으로 198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42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1.5%(5976억원) 줄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1.79%를 보여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카드 팩토링채권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등의 요인으로 4분기에 2.57%를 기록, 전분기 대비0.02%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바젤Ⅲ 기준으로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7%(잠정치)와 12.65%(잠정치)를 기록,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0.7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12월말 기준으로 0.67%를 기록, 전년말 대비 0.34%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은 12월말 기준 0.88%로 전년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월말 기준 1.85%로 전년말 대비로는 0.56%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3월 대손상각 기준을 기존 3개월 이상 연체에서 카드업계의 일반적 기준인 6개월 이상 연체로 변경한데 따른 것으로 대손상각 기준변경 이후로는 전분기말 대비 0.17%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KB금융의 12월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79조8000억원으로 이중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7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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