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업 남발 현대차 Vs 무분규 현대중공업
입력 2007-01-17 13:57  | 수정 2007-01-17 16:13
한 식구였다 이제는 남이 된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최근 노사문제와 관련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얼룩져 경쟁력을 잃고 있는 반면 현대중공업은 무분규로 사상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노조가 노사합의안을 압도적인 표 차이로 통과시키는 순간입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12년 연속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사화합의 날개를 달고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김문현 현대중공업 이사
-"12년간 분규없이 노사협상을 마무리 함으로써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은 물론이고 19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최대 규모의 수주기록을 갱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중공업의 맏형으로 순항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는 달리 현대차는 파업으로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몇 년간 임단협 등 각종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생산 손실액만 1조6천억원이 넘어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올해는 성과급 갈등으로 인한 파업으로 연초부터 3천억원이 넘는 파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원화강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정몽구 회장에 대한 검찰의 중형 선고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차.

이처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노와 사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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