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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홈런` 프리먼 1억3500만 달러, `53홈런` 데이비스는?
입력 2014-02-06 17:24  | 수정 2014-02-06 18:0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레디 프리먼의 대형계약으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의 향후 계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24)의 대박 연장계약으로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27)의 향후 계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MASN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데이비스와 윤(석민)에 대한 몇 가지 생각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해 53홈런 138타점을 기록하며 양 리그 전체 홈런왕에 오른 데이비스의 향후 거취와 볼티모어가 현재 영입대상으로 꼽고 있는 윤석민을 잡을 수 있을지에 관한 내용이다.
해당 매체는 먼저 5일 애틀랜타와 8년 최대 1억 3500만달러의 연장계약을 맺은 프리먼의 계약 내용에 주목했다. 프리먼과 데이비스는 지난해 맹활약으로 각각 내셔널리그 올스타와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에 뽑혔고, 연봉조정 대상자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프리먼이 한 발 먼저 초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볼티모어가 향후 데이비스에게 어떤 계약을 안겨줄지, 혹은 그를 붙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프리먼은 지난해 타율 3할1푼9리, 출루율 3할9푼6리, 장타율 5할1리, 27개의 2루타, 23홈런 109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애틀랜타 타선을 이끌었고 MVP 투표에서는 5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통산 471경기 1908타석에서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5푼8리 장타율 4할6푼6리 93개의 2루타, 68홈런 280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공격력만 놓고 단순 비교하면 데이비스의 타격 성적이 더 뛰어나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7푼 장타율 6할3푼4리 42개의 2루타 53홈런 138타점을 기록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1루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으며 MVP 투표에서는 3위에 올랐다. 통산 596경기서 타율 2할6푼6리 출루율 3할2푼7리 장타율 5할1푼2리 121개의 2루타 120홈런 360타점이다. 지난 시즌 이전까지는 정확도 면에서 약점을 보였던 선수였지만 2013 시즌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며 기량이 만개했다.
향후 데이비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을 것은 자명하다. 데이비스는 지난달 연봉조정 신청을 했지만 중도에 1년 1035만달러에 계약하며 볼티모어와 협상을 마쳤다. 볼티모어는 해당 내용과는 별개로 연장계약 협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볼티모어의 댄 듀켓 부사장은 3일 진행된 ‘펜 페스트 행사에서 이번 겨울 진전된 내용은 없지만 우리는 데이비스와의 장기계약을 추진 중이다. 분명히 협상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MASN스포츠는 하지만 볼티모어가 데이비스를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협상 창구를 볼티모어로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매체는 영입 경쟁이 붙기 이전 시기에 연장 계약을 논의하지 않는 보라스의 스타일을 언급하며, 프리먼의 연장 계약 내용이 데이비스의 협상의 지렛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해당 매체는 현재 윤석민의 영입 진척 상황을 전하며 볼티모어가 다년 계약을 제시해야만 윤석민을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2년 815만달러에 계약한 이후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던 일본인 좌완 투수 와다 쯔요시의 전례 때문에, 볼티모어가 어깨부상 경력이 있는 윤석민에게 선뜻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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