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축구 TV로 중남미 시장 공략
입력 2014-02-06 13:54 

"남미에서는 축구가 대세." 삼성전자가 사커모드 사커패널 등 축구팬을 위한 특별한 기능을 얹은 UHD(초고화질) TV를 무기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6일 멕시코 칸쿤에서 5일(현지시간)부터 열린 중남미포럼에서 48인치에서 105인치까지 총 5종류의 휘어진 화면인 커브드 UHD TV 등 2014년 전략제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중남미포럼에서 선보인 2014년형 커브드 UHD TV는 특히 중남미지역 축구팬을 겨냥한 사커모드 사커패널 기능이 돋보였다.
사커모드는 리모컨에서 축구공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화면은 생생한 잔디 색감으로 바뀌고 소리는 멀티 서라운드 음향으로 전환돼 마치 축구장 현장에 있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새로 선보인 하이라이트 보기 기능을 통해 경기를 보는 도중에 하이라이트 장면을 직접 선택해 실시간 중계와 동시에 볼 수 있다.

TV화면을 9개로 나눠 시청자가 1개 구역을 확대해 볼 수 있고 개인용 영상녹화 기능으로 특정 부분을 녹화한 후 실시간 경기 중계와 녹화 장면을 동시에 볼 수도 있다.
사커패널은 글로벌 스포츠채널인 ESPN과 독점 제휴해 중남미 시장에 특화한 사용자 환경이다. 메뉴에서 중남미 또는 유럽리그의 선호팀을 등록하면 이후 해당 팀의 최근 경기 영상, 관련 뉴스, 경기 결과와 향후 일정, 경기 통계, 해당 팀 순위와 리그 내 주요 득점자, 어시스트 순위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보여 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 출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기가시스템(Giga System)' 스피커 제품도 확대했다. 기존 대비 출력을 30%나 높인 업그레이드 제품 'MX-HS9000', 본체·스피커를 통합하고 핸들과 바퀴를 달아 이동성을 극대화한 신제품 'MX-HS8500'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다채로운 조명 효과를 제공해 삼성 커브드 UHD TV와 함께 화려한 축구파티를 열어 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멕시코, 칠레 국가대표팀 후원 등 활발한 축구마케팅을 펼치며 지난 해까지 중남미 TV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TV와 함께 냉장실을 이너케이스와 쇼케이스로 분리한 푸드쇼케이스 냉장고, 바람 구멍 크기를 50% 이상 넓힌 벽걸이형 에어컨, 목욕타월 36장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전자동 세탁기 등도 중남미포럼에 선보였다.
지난 해 80% 이상 성장한 중남미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갤럭시 노트 프로'와 '갤럭시 탭 프로' 3종 등 4종의 태블릿 신제품도 소개했다.
이상철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부사장은 "올해 중남미 UHD TV 시장은 지난와 비교할 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는 올해 지상 최대의 축구 축제를 가장 멋있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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