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이틀째인 오늘은 농업과 통신 등 8개 분과에서 협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미국측은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의 진전을 위해 고위급 회의를 갖자고 제안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형오 기자.
질문1) 김 기자. 미국측이 농업분야에서 고위급 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구요?
그렇습니다.
배종하 농업분과장은 조금 전 기자와 만나 미국측이 고위급 회의를 제안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등 민감품목 조정에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짐에 따라 고위급 회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우리측도 협상 막바지에 가서는 고위급 회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고위급을 어느 수준으로 할지와 시기와 장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민감 품목 조정과 관련해 우리측은 쌀과 쇠고기, 감귤 등 235개 품목을 정해놓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민감품목 수가 너무 많다며 대폭 축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측은 또 쌀을 개방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측은 쌀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강경입장입니다.
이에 맞서 우리측은 농산물 수입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특별세이프가드와 저율관세할당물량제의 도입을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질문 2) 김 기자..상품과 섬유 분야 협상도 관심인데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상품 무역분야에서는 자동차 관세철폐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문제를 놓고 양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내일 시작되는 섬유분과 협상에 앞서 오늘 오후 양국 차관보들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측은 원사를 기준으로 제품의 원산지를 규정하는 얀 포워드 완화와 섬유관세 조기 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 분야에서는 미국 방송의 국내 방송쿼터 허용과 기간 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 완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미국측이 외환위기때 송금을 일시 중단하는 단기 세이프 가드 도입시 강제 예치 자금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질문 3) 대규모 한미 FTA 반대 집회도 지금 열리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조금전인 오후 2시 부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민주노동당이 주최하는 대규모 한미 FTA 반대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노당이 당원결의대회로 집회허가를 요구한 만큼 이를 허용했지만, 범국민운동본부측이 신청한 집회는 불허했습니다.
범국본은 당초 대학로에서 집회를 연 뒤 협상장인 서울 신라호텔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범국본은 민노당 결의대회 후 만여명이 참여하는 별도 집회를 갖고 가두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민노당 결의대회가 끝나면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시킬 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저녁에는 종교단체들이 협상장인 신라호텔 주변에서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신라호텔에서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미국측은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의 진전을 위해 고위급 회의를 갖자고 제안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형오 기자.
질문1) 김 기자. 미국측이 농업분야에서 고위급 회의 개최를 요구했다구요?
그렇습니다.
배종하 농업분과장은 조금 전 기자와 만나 미국측이 고위급 회의를 제안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등 민감품목 조정에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짐에 따라 고위급 회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우리측도 협상 막바지에 가서는 고위급 회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고위급을 어느 수준으로 할지와 시기와 장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민감 품목 조정과 관련해 우리측은 쌀과 쇠고기, 감귤 등 235개 품목을 정해놓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민감품목 수가 너무 많다며 대폭 축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측은 또 쌀을 개방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측은 쌀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못하게 하겠다는 강경입장입니다.
이에 맞서 우리측은 농산물 수입을 일시 중단할 수 있는 특별세이프가드와 저율관세할당물량제의 도입을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질문 2) 김 기자..상품과 섬유 분야 협상도 관심인데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전해주시죠..
상품 무역분야에서는 자동차 관세철폐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문제를 놓고 양측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양측은 내일 시작되는 섬유분과 협상에 앞서 오늘 오후 양국 차관보들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측은 원사를 기준으로 제품의 원산지를 규정하는 얀 포워드 완화와 섬유관세 조기 철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 분야에서는 미국 방송의 국내 방송쿼터 허용과 기간 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 완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미국측이 외환위기때 송금을 일시 중단하는 단기 세이프 가드 도입시 강제 예치 자금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질문 3) 대규모 한미 FTA 반대 집회도 지금 열리고 있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조금전인 오후 2시 부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민주노동당이 주최하는 대규모 한미 FTA 반대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노당이 당원결의대회로 집회허가를 요구한 만큼 이를 허용했지만, 범국민운동본부측이 신청한 집회는 불허했습니다.
범국본은 당초 대학로에서 집회를 연 뒤 협상장인 서울 신라호텔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범국본은 민노당 결의대회 후 만여명이 참여하는 별도 집회를 갖고 가두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경찰은 민노당 결의대회가 끝나면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시킬 방침이어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저녁에는 종교단체들이 협상장인 신라호텔 주변에서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신라호텔에서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