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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농구 스타’ 티맥, 야구선수 도전
입력 2014-02-05 08:54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왕년의 농구 스타인 트레이시 맥그래디가 미국 독립리그에서 야구 선수에 도전한다.
미국 독립 야구 리그인 아틀란틱 리그에 참가 중인 슈가랜드 키터스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맥그래디의 투수 도전에 대해 밝혔다.
이들은 맥그래디가 투수로 경력을 쌓고 싶다며 입단 의사를 전해왔다고 알렸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맥그래디는 이 시대 최고의 엘리트 운동선수 중 하나이며, 그의 관심을 감사히 여기고 있다. 그는 훈련 기간 자신의 능력과 성실함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그의 발전 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그래디는 지난해 9월 독립리그 야구 구단의 공동 소유자가 되는 등 야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변인들 사이에서 그가 야구 선수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 이번 성명으로 그의 야구선수 도전이 공식적으로 입증됐다.

맥그래디가 뛰게 될 아틀란틱리그는 1년에 140경기를 치르는 독립리그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주로 활약 중이다. 스키터스는 지난 시즌 95승 45패의 성적을 올렸으며, 16년 동안 600명이 넘는 선수들을 메이저리그로 진출시킨 구단이다.
1997년 드래트프에서 전체 9순위로 토론토 랩터스에 입단한 맥그래디는 이후 올랜도, 휴스턴 등을 거치며 전성기를 누렸다. 득점왕 2회, 올NBA팀 선정 7회 등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부상으로 하락세를 그렸으며, 2012년에는 중국 무대에 진출하는 등 굴곡 많은 말년을 보내다 지난해 6월 은퇴를 선언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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