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 "언론 담합 조사"지시
입력 2007-01-16 15:57  | 수정 2007-01-16 19:20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언론이 개혁에 가장 완강하게 저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각 부처 기자실의 기사 담합 실태를 조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1987년 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로 가야하는 시기인데, 언론이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특권과 유착, 뒷거래 구조 청산 등 정치영역을 개혁하는 데 있어 언론집단이 가장 완강히 저항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증진계획' 정책 보도자료가 '대선용 의심' 수준으로 왜곡 보도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TV에 나올때는 단지 그냥 출산 비용 지원 대선용 의심으로 폄하되고 말았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에게 정부를 보여주는 거울인 언론이 일그러져 있다고 비판하면서 담합 실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 거울을 통해서만 정부를 볼 수 있는데 그 거울이 지금 색깔이 칠해져 있다. 국정홍보처가 이 조사를 주도해주고..."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실제로 있지도 않은 남북 정상회담까지 대선용이 아니냐고 몰아치는 등 모든 정책을 대선용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비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 대통령과 정부를 무력화 하고 그렇게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그야말로 정략적 공세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 임동수 기자
-"언론과 야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노 대통령은 곧 예정된 언론사 간부와의 대화에서 어떻게 개헌 배경과 정국 현안을 설명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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