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해외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4일 동아에스티는 회사가 분할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출 4958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서는 주요 제품의 경쟁심화 및 영업환경 악화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해외수출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전문의약품은 2012년 4397억원에서 지난해 3837억원으로 12% 줄었다. 스티렌(위염치료제)가 21.7% 줄었으나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과 플리바스(전립선비대증치료제)는 각각 39.5%와 55.5% 증가했다.
내수는 다소 부진했지만 해외 수출은 2012년 948억원에서 23.6% 증가한 1172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내수시장의 부진을 해외 수출 부문을 통해 만회하고 있다"며 "올해는 수출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올해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의 WHO(세계보건기구) 확대 공급과 수퍼항생제 테디졸리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테디졸리드는 허가가 완료될 경우 올 하반기 미국 시장에 발매될 예정이다.
또 일본 제약사와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아라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라이선싱 아웃(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개발 완료 후에는 완제품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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