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 경기하락 우려…코스피 장중 1,890선 깨져
입력 2014-02-04 13:59 
【 앵커멘트 】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신흥국 불안 여파에 이어 미국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증시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1,890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인제 기자.


【 기자 】
네, 한국 증시가 하염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장 시작과 함께 코스피는 1,900선이 무너지더니 현재는 1,890마저 붕괴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현재 코스피는 31포인트 빠진 1,88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890선이 깨진 건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은 3천억 넘게 매도세를 보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제 주가가 1%가량 빠질 때만 하더라도 신흥국 불안 등 악재는 다 반영된 것으로 보였는데요.

오늘 증시가 이렇게 떨어진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제조업지수가 8개월 만에 최저치였고, 건설 지출 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최근 신흥국 불안에 이어 미국 경기 불안까지 대두되며 코스피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환율은 다행히 소폭이나마 하락했는데요.

원 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084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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