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품 업체 이녹스가 올해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금융투자업체의 분석이 나왔다.
하준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이녹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7% 늘어난 3188억원, 영업이익은 42.5% 성장한 4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스마트폰 산업이 구조적인 성장 둔화를 겪고 있지만 이녹스의 수익성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지만 재고비용 등을 3분기에 반영한 덕분이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개선됐다"며 "유의미한 경쟁업체가 없는 것도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필기를 인식하는 필수소재인 압소버 필름(Absorber Film)을 태블릿PC용 모델 2가지와 노트형 스마트폰 1가지에 납품한다고 가정했을 때 매출은 작년 209억원에서 올해 417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주가 2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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