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항 귀빈실 이용은 어떤 특혜?
입력 2014-02-04 07:00 
【 앵커멘트 】
앞에서 보셨든 민주당이 내놓은 혁신안에는 국회의원이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공항 귀빈실은 어떤 곳일까요?
김순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탑승수속을 밟으려는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같은 시각, 공항 가장자리에 마련된 공간으로 들어가는 이들이 눈에 띕니다.

국회의원이나 외교관 등이 탑승 전에 잠시 쉴 수 있는 '귀빈실'을 찾는 것입니다.

같은 돈을 내고 비행기를 타지만 이런 특별한 공간에서 쉬는 데 대한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충만 / 대전 서구
- "우리는 기다렸다가 자리가 나면 휴식 공간이 겨우 생겨서 짐도 내려놓고 하지만 그 사람들은 가서 자기 안방처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

이런 데 왜 굳이 이곳을 찾을까.

무엇보다 편리함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제가 서 있는 곳이 바로 공항 안에 있는 귀빈주차장인데요, 이곳에는 귀빈실로 들어갈 수 있는 별도의 통로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

귀빈실은 화장실이 딸려 있는 7개 방으로, 국회의원이 단골손님입니다.

이들이 누리는 가장 큰 혜택은 간편한 출입국 수속.

항공권 발권을 대신해 주는 등의 의전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일반인은 2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야 하지만, 30분 전에만 도착해도 탑승이 가능합니다.

귀빈실 이용이라는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한 국회의원들의 약속.

이번엔 제대로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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