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대 전산오류…456명 당락 번복
입력 2014-02-03 20:02  | 수정 2014-02-03 20:46
【 앵커멘트 】
한 지방대학교에서 전산 오류로 합격자가 바뀌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학교 측은 곧바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합격인 줄 알았다가 다시 불합격 통지를 받은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대구대학교는 정시합격자 2천54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합격자 발표 엿새 후인 지난 2일 합격자를 정정합니다.

전산 오류가 발생해 올해 정시모집 지원자 456명의 당락이 뒤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측은 합격자 발표 뒤, 성적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수능 영어 B형의 가산점이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변찬석 / 대구대 입학처장
- "전산 오류 탓에 영어 B형 가산점 25%가 반영되지 않은 채 발표됐습니다. 교무위원회를 열어서 이를 재시정하고 정정 발표를…."

순식간에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바뀐 228명의 수험생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김 모 군 / 합격 취소 수험생
- "갑자기 불합격이라고 하니까 많이 당황이 되고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짜증 나고…."

논란이 일자 대학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대학 측의 해명에도 정시모집에 합격했다, 돌연 불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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